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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구해봄/주식·증시

코스피 5,400대 붕괴, 왜 7개월 만에 최저치까지 밀렸나

코스피 5,400대 붕괴, 왜 7개월 만에 최저치까지 밀렸나

Photo by Markus Winkler on Unsplash

코스피가 5,500선 아래로 밀리더니 결국 5,400대까지 내려갔다는 소식, 보셨나요? 왜 이렇게 빠졌는지 하나씩 짚어볼게요.

오늘 코스피, 정확히 얼마나 빠진 거예요?

2026년 10월 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6% 내린 5,469.47에 장을 마쳤어요. 장중 한때 5,400선까지 밀리기도 했고요. 코스닥은 낙폭이 더 커서 3.26% 내린 727.21로 마감했습니다. 코스피보다 코스닥이 더 크게 빠졌다는 건 그만큼 투자심리가 더 예민하게 반응했다는 뜻으로 볼 수 있어요. 개인과 기관의 매도까지 겹치면서 5,500선을 지키지 못했고, 이 수준은 지난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해요. 다만 야간 거래에서는 SK하이닉스가 반등하는 모습도 나타나면서, 수급 신호가 완전히 한 방향으로만 쏠린 건 아니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코스피, 올해 유독 롤러코스터 아니었나요?

맞아요. 2026년 코스피 흐름 자체가 꽤 극적이었어요. 1월 새해 첫 거래일부터 4,3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썼고, 1월 중 5,000선까지 뚫었습니다. 2월엔 6,000선, 5월엔 7,000선과 8,000선을 연이어 돌파했고, 6월엔 9,000선을 일시적으로 찍으면서 변동성이 극대화됐어요. 그런데 7월부터 분위기가 바뀌면서 8,000선, 7,000선이 차례로 무너졌고 6,000선까지 일시 붕괴됐습니다. 8월엔 6,000선에서 횡보하다 9월엔 7,000선을 잠깐 회복했지만, 10월 들어 다시 6,000선이 무너지더니 이제 5,400대까지 밀린 거예요. 반년 만에 9,000대를 찍었다가 5,400대로 돌아온 셈이니, 변동성이 얼마나 컸는지 짐작이 가시죠.

코스피, 올해 유독 롤러코스터 아니었나요?

Photo by Anne Nygård on Unsplash

개인투자자들은 지금 어떤 상황인가요?

분위기가 썩 좋지 않아요. 레버리지 상품(지수나 종목 상승률의 2배, 3배로 움직이도록 설계된 투자상품)에 몰렸던 개미 투자자들이 이미 6조 원 가까운 손실을 봤다는 소식도 나왔고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음의 복리' 효과 때문에 한번 손실이 나면 원금 회복이 더 어렵다는 구조적 문제도 있습니다. 그런데도 순매도를 이어오던 개인투자자들이 이달 들어서는 다시 '사자'로 돌아서는 흐름이 나타났어요. 저가매수 기대 심리가 여전히 살아있다는 뜻인데, 39세 직장인 이수철 씨 사례처럼 올해 6월 레버리지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뒤에도 미련을 못 버리고 다시 저가매수에 나서는 투자자들이 적지 않은 걸로 보입니다.

개인투자자들은 지금 어떤 상황인가요?

Photo by lonely blue on Unsplash

증권가는 지금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나요?

의견이 갈려요. 한쪽에서는 '지금이 저가매수 기회'라는 의견이 나오고, 다른 쪽에서는 '추가 하락을 경계해야 한다'는 신중론을 펴고 있습니다. 눈에 띄는 건 골드만삭스인데, 코스피 목표치를 기존 1만2000에서 9000으로 크게 낮췄어요. 그런데도 골드만삭스는 '그래도 60% 더 오른다'는 입장을 유지했다고 합니다. 목표치는 낮췄지만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다는 거죠.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가 세계 2위를 기록했다는 소식도 함께 전해졌는데, 실물 경제 지표와 증시 흐름이 당장은 따로 노는 모습이라 1100만 주주들이 이 간극을 어떻게 해석할지가 관건으로 보입니다.

지수 하나만 보고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외국인·기관·개인 수급이 어떻게 엇갈리는지, 그리고 레버리지 상품처럼 변동성이 큰 투자는 구조적으로 어떤 리스크를 안고 있는지부터 챙겨보는 게 먼저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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