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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징/마카오여행

[2019 마카오여행] 2박 4일 마카오 볼거리2/ 코타이 셔틀버스, 12월 호텔 수영, 푸드스트리트, 베네시안, 하우스오브댄싱워터

 

 

쉴새없이 불이 바뀌는 파리지앵 호텔의 에펠탑을 내려다보며,

쉴새없이 수다를 떨다가 잠이 들었다

새벽 3시 근처까지 이야기 하다 잠들어서 인지 아침에 눈뜨기가 쉽지 않았다

 

12월 말의 마카오, 수영해도 되나요? 나의 답은 YES ! 

12월 마카오에 방문했지만,

날씨가 따뜻하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혹시 몰라 래쉬가드를 포함한 수영복을 챙겼다

내일부터 비가 온다고 해서 그런지

20도가 넘던 기온은 그 아래로 떨어져있었다

그냥 긴팔만 입고다녀도 괜찮고 반팔을 입어도 괜찮고 얇은 코트를 입어도 괜찮았던

안성맞춤인 날씨였지만 수영도 괜찮을까... 는 사전에 아무리 검색해도 모르겠더랬다

 

아침에 눈을 반쯤뜬채로 잠을 더 잘 것인가, 수영을 해볼건가 고민하다가

굳이 쉐라톤에 묵었으니 굳이 수영도 해봐야겠다는 결론,

그러나 날씨는 한 번 보자는 생각으로 일단 수영복으로 갈아입기 전에 수영장에 내려가보았다

 

사람이 거의 없었으나, 또 아예없는 건 아니었다. 5명 내외의 사람들이 수영을 즐기고 있었다

 

그래서 우리도 래쉬가드를 입고 목욕가운을 입고 내려왔다

수영용 수건은 수영장 입구에서 룸 넘버를 말하고 빌릴 수 있다

 

솔직히 들어가기 전에 조금 추웠지만,

물이 (온천까지는 아니지만) 따뜻한 온도로 유지되고 있었고

준비운동하고 들어가서 수영한다고 한 두 번 움직이니 오히려 물밖이 추워서

물 속에서 쉬다가 수영하다가를 반복했다

그렇게 1시간 가량 수영을 하니 점심무렵이 되었고

그 때쯤 되니 가족단위로 더 많은 사람들이 와서

수영을 즐겼다

 

혹시나 12월 말, 1월 경에 마카오를 오고 20도가 안되는 기온인데 수영을 해도 될까

궁금하다면, 나의 답은 YES! 다

실컷 수영을 하고 나서 받은 수건으로 몸을 닦고 다시 목욕가운을 입고 숙소로 올라갔다

 

브로드웨이호텔 근처, 푸드스트리트로 고고! 셔틀버스로 이동가능!

 

쉐라톤에서는 맥도날드를 찾아서 내려가면 어렵지 않게 셔틀버스 터미널을 찾을 수 있다

코타이 커넥션 라인의 셔틀버스를 타면 되는데 10~15분 간격이라

오래기다리지 않아도 금방 탑승할 수 있고, 

운행 빈도가 높아서 왠만하면 첫 번째 차에 바로 타서 앉아서 갈 수 있다

 

쉐라톤 호텔 숙박자라면 아래 사진에서 가장 가운데 위 SANDS COTAL CENTRAL 이라 생각하면 된다

우리는 푸드스트리트로 가서 팀호환에서 딤섬을 먹을 계획이었으므로,

타고 GAKAXY MACAU로 출발했다

아래사진에서도 보이지만 여기저기 호텔을 다 들려서 빙글빙글 돌면서 가기에

30~40분 정도 생각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다

셔틀버스 운행 표

 

갤럭시에서 하차해서는 브로드웨이 가 적힌 표지판을 따라가기만 하면,

푸드스트리트는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생각보다 한적했던 푸드스트리트

 

점심 무렵에 도착했을 때 생각보다 푸드스트릿은 한적했다

음식점은 다음 포스팅에 몰아서 다루겠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많은 편이었다

그래도 이 곳이 좋았던 것은 밤되면 조명이 켜져서 야시장 느낌도 날 것 같았고,

호텔촌이라 찾기 힘든 펍들이 이 곳에는 있어서

저녁시간쯤에 가볍게 맥주 한잔 하고 싶다면 이 곳에 오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점심먹고 천천히 둘러보고 나서

우리는 그렇게 으리으리 ㅋㅋ 하다는 베네시안으로 이동해보았다

 

미쳤다 ㅋㅋ 라는 말만 절로 나왔던 베네시안

 

베네치아를 다녀온지 얼마안되어서(반년?ㅋㅋ) 그런지 그 잔상들이 아직 마음에 선명이 남아있는데

베네시안은 그 외관부터 사실 심상치 않았다

하나의 도시의 그야말로 액기스들을 한 방에 옮긴듯한 외관

 

베네치아의 상징물들이 오밀조밀(이라기엔 거대하게 ㅋㅋ) 다 들어있는 베네시안 호텔

리알토 다리에, 두칼레 궁전, 종탑까지 그대로 빼다 박은 외관은 지나다니면서

수차례 본 터라 수로가 흐른다는 ㅋㅋ 내부는 어떨지 계속 궁금했다

 

여러분 이게 건물 안에 있어요.... 저 하늘도 가짜... 

베네시안 입구를 지나 에스컬레이트를 타고 올라가니,

쇼핑몰이 끝도 없이 이어졌고, 수로가 흐르기 시작했다

 

참..

말도 안되는 장관에 마카오 이 미친놈들.. 징글징글한 인간놈들

수로를 건물에다 때려박아?

하늘까지 저렇게 해놔??

곤돌라에 사공까지 모셔놓고 진짜 노래도 부른다

인간이 아무리 다 한다지만.. 참 대단하다 싶었다

하나의 도시를 그대로 따온 화려하고 어처구니 없는 광경에

넋을 놓았다

 

인간의 욕망과 상상력이 만나면 못할 것이 없겠구나 싶었다

아마 누군가 유럽의 어느 도시를 보고 너무나 반했겠지 -

그 곳에서 주는 영감, 그 감성, 사람들의 동경이

이 도시로, 이 호텔로 옮겨오길 바랬던 그 욕망이

도시를 어떻게 이 곳에 담을까 그려봤던 상상력이 내 눈앞에 펼쳐지고 있었다

 

그 좌우로 즐비하게 들어선 상점들과

푸드스트리트에선 몇 없던 사람들이 이 곳에 발디딜틈 없이 몰려다니고 있었다

 

물이 있어 특유의 습하고 탁한 공기일 거라 생각했지만,

그래도 생각보다는 공기질도 쾌적한 편이었다

설계에 꽤 공을 들인게 아닌가 했다

돌아다니다가 너무 지쳐서 맥도날드에 들어가서 잠시 쉬었다가 나왔다

 

베네시안을 나오는 길에 마주한 또 하나의 절경, 정말 넓다 넓어.

 

 

하우스오브댄싱워터, 별로 안보고 싶었지만.. 안봤으면 후회할뻔

 

아니 츤대례도 아니고, 마음이 갈대도 아니고 왜 이렇게 오락가락하는지 모르겠다

주변 지인의 하우스오브댄싱워터는 꼭 봐라고 했을 때

조금 서칭을 해봤더랬다

그런데 음... 그 비싼 입장료에 비해 엄청 보고 싶다는 맘은 안드는?

태양의 서커스 단원들이니 당연히 엄청 화려하고 잘하겠지만 굳이...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 이왕 간거 다들 그냥 좀 굳이 보자 ㅠ_ㅠ

엉엉 넘 멋있었어..

말도 안되는 세트의 변화무쌍함과

인간을 한참 뛰어넘은 듯한 퍼포먼스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었다

 

C좌석으로 예매했다, 가장 좋은 좌석은 아니지만 사실 동그랗게 형성되어 있고 무대와 가깝게 객석이 구성되어 즐기는 데 아무 문제 없다

 

탄성을 계속 자아내게 만들었던 퍼포먼스

 

 

아니 내가 이 사진을 찍었다고..?  믿기지 않은 환상적인 무대연출 - 

 

야무지게 관람을 끝내고,

인생 가지튀김 식사를 하고 ㅋㅋ

이번엔 미리 막스앤스펜서에서 맥주도 사고

또 카지노에서 한바탕 놀고 하루를 마무리했다

 

수영부터 댄싱워터 관람까지 쉴새 없는 하루에

내일 또 마카오를 떠날 생각하니 벌써부터 밀려오는 아쉬움이 들었다

 

마지막날은 얌전하게 -

 

호텔 내 조식은 체크인하면서 할인혜택을 받아서 별도로 결재를 했다

유명한 쉐라톤 조식 한 번은 먹어봐야겠다고 생각을 해서

조식을 먹고

사람들이 많이 산다는 마카오 애플매장에서 간단히 구경을 했다

국내 에어팟 프로가 출시 전이라 하나 구매할까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미 솔드아웃인데다가

에어팟2의 경우에도 환율때문인지 크게 저렴하지 않아 그냥 구경만하고 나왔다

셋째날에 비가 왔지만 건물이 다 연결되어 있어서

우산 한 번 펼일 없이 가볼 수 있었다

 

 

그리고 1시간 정도 남은 시간을 카지노 하면서 마무리..^^;;

많이 잃진 않았지만 이 돈으로 차나 마실걸.. ㅋㅋ 하는 생각도 들었더랬다

하지만 뭐 평생 해본적 없는 카지노라 몇 만원으로 즐겨보는 것도

재밌는 경험이라 생각하며,

첫 날 내렸던 곳에서 다시 셔틀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출발

인천으로 다시 돌아왔다

 

도심여행지의 매력에 물씬 빠졌던 마카오 여행 ㅎ

다음에도 2박3일이나 2박 4일 여유가 생기면 부담없이 또 오고 싶은 여행지다!

 

다음 포스팅에서

마카오 여행지 맛집을 총정리하고 마카오 여행 포스팅은 마무리 하겠다!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