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날이있다.
지글지글한 기름향, 입안에 퍼지는 고소한 풍미, 곁들이는 찬의 새콤함,
그리고 털어넣는 한 잔의 쌉싸름함에
부르르 몸을 떨고 싶은 날.
그럴 때 떠오르는 것이 냉동삼겹살!
딱 그렇게 냉삼이 땡겨서 그 동안 꼭 한 번 가봐야지 찜해놨던 잠수교를 방문했다.
2층에 위치한 잠수교 맞은편에는 미사호수가 있어서 뷰는 장담한다.
예전에는 6시 근처에만 가도 웨이팅이 너무 많아서 못 먹었던 적도 있었던 터라
시간대를 피해서 5시 부근에 방문했다.
(이 뒤로 6시 조금 넘어서 갔을 때도 사람이 많긴 했지만 웨이팅하지는 않았다. 그 때 그 때 다르지 않을까 싶다.)
자리에 앉자마자 주문을 한다.
잠수교집에 온다면 목적은 뚜렷하지 않는가.
냉동삼겹살 1인분 13,000원으로 싸지는 않다.
그런데 여기 냉삼이 냉동된 삼겹살을 유통하는 것이 아니라
질 좋은 삼겹살을 유통해서, 급랭 시키는 것이라 한다.
그래서 가격도 좀 있는 편이지만 (사실 요즘 삼겹살 왠만하면.. 저 가격..) 맛은 그 만큼 보장한다.
삼겹살에 풍미라는 단어까지 써야할까 싶지만,
어쨌든 순식간에 급랭시킨 효과인지 돼지고기 특유의 고소한향이 가득 살아 있고
일반 냉동과 다르게 퍽퍽하다거나 딱딱한(?) 느낌보다는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다.
여기서 계란은 꼭 구워 먹어야 합니다
처음갔을 땐 그냥 먹었는데 그 다음 부터는 잠수교집 계란말이는 꼭 구워 먹는다
그리고 계란 노른자가 든 저 소스가 정말 맛있다
왼쪽의 새우도 얹어 먹으면 맛이 더 확 산다.
살짝 소맥을 기울이다 보면
맛있는 잠수교집의 메인 메뉴 냉삼 등장! :)
정말 얇아서 0.1초 놀라게 되는데
맛은 얇지 않고 의심할 여지가 없다.
이제 하는 일은 은박지에 노릇노릇 익어가는 삼겹살을 보는 일 뿐.
눈 빛을 발사해서 삼겹살 익는 열에 보태어 보자
지금봐도 군침이 도는 비주얼이다.
야채들은 구워먹어도 맛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냥 그대로 먹는게 좀 더 맛있긴 하더라 '-'
삼겹살 한 점과 소맥 한 장씩 기울이다보면
금새 줄어든다. 둘이서 2인분이 모자라면 1인분 더 먹어도 되지만,
아래처럼 볶음밥을 시켜도 된다
아마 살짝 배가 불러서
1인분인데 너무 많은데 싶을 지도 모른다.
나도 무척 놀랐고...
그치만 남길 지언정 맛은 봐야 겠다 하며 기다렸다
1인분이 진짜 맞아?
의심도 했는데, 분명히 남겨도 괜찮아 하며 다독이며 먹었는데
어느새 한 알도 남기지 않고 다 먹게 될 것이다.
김치볶음밥이 아주 후루룩 들어가게 된다.
하남 미사 맛집 잠수교는 바로 여기에 있다.
잠수교집 직영 미사점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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