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합니다, 블로거님들
자주 포스팅 하는게 쉽진 않네요
평상시에도 블로거들은 보통 부지런한게 아니야 고개를 절레절레 했지만
막상 닥쳐보니 퇴근 후 묵직한 몸을 이끌고 뭐든 하는 게 (술 먹는 게 제일 쉽.. 아 이젠 이것도 아닌가.)
그렇지만 두 번째 포스팅에 셀프 대견! 한 방 날리고 고고
을지로 종로3가 맛집으로 고고씽
위치는 아래 있어요,
메뉴도 아래 있어용
그래서 만선호프를 한바퀴돌고
맥주를 그렁그렁 시원하게 마시고 나니
이어지는 수순은 칼칼~한 국물!
뼛속까지 한국사람이라 시뻘건국물이 목구멍을 탁 치는 맛이 계속 감돌아
그 언젠가 힙지로에 갔던 기억을 더듬더듬어
발 길 닿는 데로 걸어보았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집들은 다들 예쁘고 감성터지지만 왠지 국물은 없는 곳이라
"발길 닿는 곳에!" 를 외치며 고고~
그러다 발견한 것이 을지맥옥!
이 아니라 그 옆집 줄리아
첨엔 어 책방? 하고 어머~ 레트로한 분위기 좋아 이쁘다 하다가
메뉴판을 보는데!
세상 데스티니~ 내 맘 어케 읽었니 마라탕이 땋!
차이니즈 비스트로 줄리아 (라고 한글로 적혀 있어서 알았다.)
붉을 주를 시작으로 한자로 적혀 있다.
들어가면 입구에 이런 공간.. 사람이 많으면 여기서 대기하겠지?
좌우로 아주 레트로닉하게 꾸며두어서
시간 여행 하는 기분도 문득 든다
내부 분위기는 더 좋다
붉은 조명에 적당히 조용하고 적당히 소란스러운 분위기라
조용히 술 맛 나게 먹을 수 있다.
그리고 우리는 신중하게 (그러나 당연하게) 마라탕을 주문!
마라탕은 맵다고 표시가 되어 있는데
마라탕 실제 맵기는 다음날 화장실 횟수로 알 수 있다고
줄리아 마라탕은 마라의 맛은 잘 살렸지만
비교적 초보자들이 먹기 편안한 수준이었다. 크게 맵진 않았다. 시원한 국물이 몸을 적절히 데워주웠다.
(그리고 소주는 팔지 않으니 참고해주세요)
이날은 맥주를 먹었지만 담에 가면 고량주 같은걸 먹어도 될 것 같다
소맥이 아쉬웠지만 우리가 좋아하는 하얼빈을 마시며
정말 맛있게 먹었다
(배가 안고프다며 막 그랬던 것 같은데..)
여튼 을지로에서 마른안주 먹다 지쳐
목을 탁 치는 칼칼한 국물이 땡긴다면,
레트로닉 감성과 중국식 술집이 생각난다면
이 곳 줄리아를 꼭 가보기를..!
나도 벌써 또 가고싶다
아차 위치는 여기에요!
11번 출구에서 가깝습니다 :)
그럼 다음번에도 또 만나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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