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적인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2020년을 잘 보내지 못했다는 마음이 커서 였기 때문인 것 같다. 계획한 것을 잘 실천하지 못했다라는 자괴감도 많이 빠져서 그런지 (아니면 너무 쉬어서 그런지)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고 자고 일어나도 앙 다물고 잔 덕에 턱이 뻐근하거나, 원인모를 근육통에 시달리기도 했다.
괴로움에 종지부를 찍지 못하고, 새해를 맞이하여 으레 그랬듯이 계획을 세워보려 아이패드를 열었다. 그리고 (고쳐쓰려고..^^) 2020년의 계획을 펼쳐보았다. 그런데 왠걸 2020년초 만다라트 형태로 짰던 계획을 완벽히 지키진 못했지만, (그 와중에 사고 싶다던 맥북프로는 샀...) 놀랍게도 그 방향으로 적어도 한 걸음 나아갔다.
새삼 “목표를 쓰는 것”에 대한 힘을 느꼈다.
그래서 2020년 목표를 쓰면서 3개년 계획이라 생각했던 것처럼 조금 고치고 다듬었다. 틈틈이 들여다 보기만 해도 내가 그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이 번에 목표를 다듬고, 2020년 12월부터 목표달성에 대해 준비한 것들을 정리하는 데 "노션notion"이라는 툴이 큰 도움이 되었다. 덕분에 기록을 하는 일이 더욱 즐거워졌고, 2021년을 보내는 데 아주 즐거운 동반자가 될 것 같다. 하고 싶은 일들을 빈 페이지로 만들면서, 2021년에는 얼마나 채워질지 기대된다.
2020년에 잘 했던 부분은 내가 어느 방향으로 나갈 지 정하고, 그 곳으로 가기 위해 탐색하고 실마리를 잡았다는 것이다. 아쉬웠던 부분은 방향은 잡았지만 여전히 양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느 정도 생각과 실력이 차오르려면 어느 정도 양치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양적인 확대는 아무래도 꾸준함에서 오지 않을까. 그래서 2021년에는 "꾸준함"을 집중적으로 훈련해볼 생각이다. 어떻게 훈련할 생각이냐고? 이렇게다.
<책> 배민다움 - p.27
‘꾸준함’은 어떻게 훈련했습니까? 이런 겁니다. 네이버 오픈캐스트에 디자인과 관련된 사이트나 콘텐츠를 매일 8개씩 올리기로 스스로 다짐했어요. 그걸 하루도 빼놓지 않고 2년 동안 했어요. 정확히 755일 동안 했는데, 그러면서 제 삶이 진짜 바뀌는 걸 느끼겠다라고요.
그리고 더불어 이렇게 생각을 풀어쓰는 것을 좀 더 많이 하려고 한다. 어릴 때는 생각을 드러내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 오히려 드러내고 공감이든 비판이든 사람들의 반응이 궁금했는데 오히려 나이가 들 수록 좀 더 안다고 생각할 수록 이게 틀릴까, 다를까 드러내는 것이 겁이 난달까. 그래서 오히려 생각을 드러내고 단어를 사용함에 있어서 퇴화하는 느낌이 때때로 든다. 이럴 땐 또 많이 써보고 많이 생각해봐야하지 않겠나
<책> 문해력 공부 - p.70
단어를 향한 태도를 바꾸면 일상을 바꿀 수 있다
개인적인 회고와 계획을 글로 쓰는 것이 걱정은 된다. 아무도 안 본다 할지라도... 선언한다는 것의 무게를 느낀다. 다 해보자고 하는 일이니 일단 고~
반가운 올 해 집 앞에서 본 일출 사진을 올려본다.
2021년 12월에는 좀 더 충만한 마음이 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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