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래전에 읽었던 책이다.
시카고 플랜 리스트를 처음 접하고 일단 골라든 책이다.
두 세번 읽는다고 이 내용들이 단 번에 이해되고
한 번에 받아들여지진 않지만
소크라테스의 삶에 대한 태도 특히 읽으면서 이번에 와닿는 것은
소크라테스의 화법이랄까
생각을 전개함에 있어서 상대방이 수긍할 수 없게 만드는
화법은 왜 명화 아테네학당에서 라파엘로가
소크라테스를 왜 그렇게 묘사했는지도 얼핏 알 것 같다 ^^
하하..
이 책에는 변명 / 크리톤 / 파이돈 / 향연 네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향연을 제외하고 내용을 읽어보았다
1. 변명
내용 : 소크라테스가 왜 죄인이 아닌지에 대한 변명을 한다
장소 : 법정
"소크라테스는 악행을 저지르는 사람이며 괴상하다.
그는 지하의 일이나 천상의 일을 탐구하고
나쁜일을 좋은일처럼 보이게 한다.
그리고 그는 이런 일들을 다른 사람에게 가르친다."
- 고발자 <멜레토스>
2. 크리톤
크리톤 : 소크라테스에 도망을 권유하는 친구
내용 : 왜 도망(탈출)가지 않는 가에 대한 이유
장소 : 감옥
"또한 해를 입더라도 많은 사람이 생각하는 것처럼
보복을 해서는 안되겠지. (중략)
악은 악으로 갚는 것이 많은 사람의 도덕인데 이것은
옳은가, 옳지 않는가?"
- 처형일을 앞 둔 <소크라테스>
3. 파이돈
파이돈 : 소크라테스의 임종 자리에 있던 그의 제자
내용 : 죽음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소크라테스
"사람은 자살을 해서는 안되지만 철학자는 죽을 각오가 되어 이있어야 한다 (중략)
진정한 철학자는 죽음을 맞이하여 기쁜 마음을 가져야 할 이유가 있으며,
죽은 다음에 저세상에서 최대의 선을 얻는 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음을 입증하겠다."
- <소크라테스>
그리고 정말 대화를 통해 그 내용을 입증한다.
그 내용을 전개하는 데 있어 탁월하여
순간순간 무릎을 탁치게 해서 몇 번이나 읽어보았다.
대체적으로 소크라테스는,
너가 말하는 OO이 맞다면,
가까운 사례의 비슷한 부분을 가져야
XX도 맞다는 말이다. 진짜 그러한가?
라는 느낌으로 상대방이 맞다, 혹은 아니다 답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대화를 이끌어간다.
이런 전개가 비슷한 느낌이
리처드 도킨스의 눈먼 시계공이나,
이기적 유전자에서
주제를 전개시킬 때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때때로 생각날 때마다 들춰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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